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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일본

일본의 온천

일본의 온천지는 전국적으로 약 2천3백개소 가량된다. 그러기에 일본은 발 닿는 곳, 가는 곳곳이  온천인 셈이다. 어디서고 온천 명소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아간다는 곳은 큐슈九州지방 일대의 각 온천장이다. 항공편으로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부산에서는 선박편으로 큐슈九州의 벳푸別府가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곳 벳푸온천別府温泉은 일본 굴지의 온천 관광 도시이다. 일본 오오이타현大分県의 중부 지역에 있는 이 고장은 벳부만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바다 경치가 온천객을 유인하기에 알맞다고 본다.  큐슈九州지방의 동쪽 현관이라고 하는 이 터전은 고대 백제인들의 개발 지역이라는 설도 있다.

큐슈九州중앙지대에 솟구쳐 연기를 뿜는 곳은 쿠마모토현熊本県에 있는 아소산阿蘇山화산이다. 표고 1592미터의 이 아소산 일대는 국립공원으로서의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온천을 즐기게 된다.

큐슈지방의 저 아래 끝 쪽으로 내려가면 카고시마현鹿児島県의 사쿠라지마桜島화산도 흥미로운 구경거리이다. 표고 1117미터의 이 화산은 1914년에 분화한 곳으로 온천과 더불어 이름난 관광지이다. 화산이 거센 입김을 내뿜어 살아 있는 숨결의 섬이라는 큐슈지방 일대는 온천과 여관, 호텔이 유난히 많은 곳인 것은 틀림없다.

 

 

 

너무나 아름답고 아름다운 아소산

멀리서만 바라보았던 사쿠라지마

안타깝지만

최근에 분화가 되었죠!!!

 

 

 

 

도쿄東京에서는 가까운 하코네箱根온천장이 대표적이다. 도쿄의 신주쿠新宿역에서 오다큐 센小田急線전철의 급행으로 2시간쯤 걸린다. 이 하코네 온천은 그 이웃 아타미熱海 해변의 온천 지대와 함께 도쿄 일대의 온천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 기차역의 플랫폼에서 온천물이 나오는 역들도 있을 만큼 일본 각지의 온천은 나그네의 눈길을 끌기에 족하다. 그러니까 그런 고장에 기차가 설 때에 일부러 온천 거리로 찾아 나서지 않더라도 온천물 세수쯤은 즐길 수 있다.

기차는 일부러 10분 쯤 정차시간을 설정하고 있어서, 승객들은 플랫폼의 세면장 수도꼭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온천물로 손을 씻는다. 얼굴을 닦으며 나그네 길에 명소 온천장역에서 휴식의 한 때를 즐기는 것이다.

이와 같이 플랫폼에 온천수 세면장 시설이 되어 있는 역은

♣죠우에쯔 본선 철도上越新幹線의 에치고유자와 역越後湯沢駅  

♣츄오우 본선 철도中央線의 카미스와 역上諏訪駅 

♣타카야마 시 본선 철도高山市의 게로역下呂駅

비록 짤막한 휴게 시간이지만 온천물 세수를 즐길 수 있다.

 

 

 

 

저는 게로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발을 담글 수 있고 

마을 경치도 너~~무 예쁘고

 

세상이 조용해지면 쉬러 갈 겁니다!!!

 

 

 

 

에치고유자와 역越後湯沢駅은 소설 雪国설국의 무대

 

 

위에서 잠깐 언급한 에치고유자와 온천은 1968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카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1899~1972)의 소설「 雪国」 설국의 소설 무대가 된 고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 그곳에는 눈의 고장이 있다'

군마현群馬県에서 니이가타현新潟県으로 넘어가는 경계선 지대에 약 4킬로미터에 가까운  그야말로 긴 터널이 있다.

왕복 복선 자동차 도로가 있고, 또한 철도 터널도 부설되어 있어서 이 터널 속으로 철도 노선 신간센新幹線열차도 다니고 있다.

군마현群馬県에서 니이가타현新潟県으로 긴 터널을 빠져나간 곳이 越後湯沢에치고유자와 온천 명소이다.

이 지역은 또한 유난히 밥맛이 좋다는 고시히가리 쌀コシヒカリ玄米의 명산지이다.

도쿄역東京駅에서 2시간 남짓하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自然との一体感を感じられる露天風呂。湯に浸かりながら見上げる山や空の雄大さを満喫しよう  자연과 일체감을 느낄수 있는 노천탕. 탕안에 몸을 담그고 위를 올려다보며 산과 하늘의 웅대함을 만끽하자

 

 

 

 

남녀 혼욕하는 로텐부로露天風呂 노천 욕탕

 

 

일본인들은 정말 온천을 즐긴다. 일본 온천하면 아무래도 유명한 것이 노천탕이다. 경치 좋은 바다며 강물 또는 산의 경치를 전망하는 자리에 설치하는 게 이른바 露天風呂로텐부로라는 노천 욕탕이다. 더구나 이 노천탕의 경우 남녀 혼욕을 하는 곳도 더러 있다. 아무래도 목욕 좋아하고 온천을 즐기는 일본다운 풍경이 이른바 콘요구混浴라고 하는 남녀 혼욕탕이다. 여성들은 수건으로 하체를 가리지만, 한국인에게는 아무래도 낯선 광경이라 하겠다.

 

언제부터 일본에서는 남녀 혼욕탕이 등장했을까

「일본의 도심지 목욕탕인 센토우는 이미 중세 시대부터 시작이 되었고 도시 생활의 발전 속에 센토우에서도 남녀의 혼욕이 보통 행해지고 있었다.  옛날 일본인들의 성에 대한 낙천적인 면을 살피게 해 준다.」 (아다 후비토 외 자쓰가쿠보쿠스 1989)

그러면  그 오랜 역사를 법적인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일본에서는 남녀 혼욕이 계속되었던 것일까.

다시 그 경위에 대해서 아다 후비토 씨의 기록을 인용해 보면

「에도시대江戸時代의 칸사이関西 개혁(1783~1793) 당시에 남녀 혼욕 금지령이 내렸다. 그러나 이것을 철저하게 집행했는지 그 여부는 의심스러우며,  또한 도심지의 변두리의 센토우에서는 그럼에도 계속되었다고 한다. 그 증거로 메이지明治 2년 2월 22일 에 도쿄부에서는 혼욕을 '미개한 풍속' 으로 규정하고 금지령을 발표하고 있다.

에도시대의 센토우의 숫자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분카ぶんか연간 (1804~1818)의 에도거리에는 600여 곳이 있었고,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했다고 한다.

메이지 시대에 한 때 미개한 풍속으로 규정된 남녀 혼욕이 아직도 즐기차게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온천욕은 정말 기분좋다. 특히 일본 온천여행은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생활의 모든 것을 잠시 잊고 편하게 

아주 편하게 쉴 수 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또 다른 이유는 !!!

목욕하고 오면 맛있는 밥상이!

진수성찬 같은 밥상이! 차려져 있고,

다 먹고 밖에 산책하고 오면

잠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은은한 조명까지 밝히고...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

그래서 여자들은 온천여행을 아주 좋아한다.

많이 비싸긴 하다. ㅋㅋ 그래서 한번 갔다오려면 큰 맘 먹어야 한다. (저의 경우입니다.ㅎㅎㅎ)

 

아무튼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우리는

특정 나라와 상관없이 잘 가꾸고 유지해서

오래오래 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에  비 패해가 더 나오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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