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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일본

남녀차별

남녀 커플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여성들 밥의 량은 적다--- 이런 투고가  sns에서 화제가 되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레이디스 세트」에도 수북하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양은 적다. 옛날에는 이것이 그렇게 화젯거리가 되지 않았지만, 다양성을 중요시 여기게 된 오늘날에는 일상생활에 스며든 「소소한 남녀의 차이」에는 의혹의 눈초리가 돌아온다. 일상생활에 스며든 「여성에게 불리한 남녀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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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라는 남녀차별

음식점 종사자에 의하면 여성 손님에 대해서 밥의 양을 남성보다 적게 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sns에서는 「밥 량의 차이는 남존여비 사상이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식당에서 「레이디스 세트」를 보면 귀엽고 수북하게 담겨 있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주문해서 먹고 싶다는  기분에 사로잡히지만, 금방 「아! 맞아! 예전에 주문해서 먹었을 때 양이 적어서, 빨리 배가 고팠었지」등 이런 생각이 나서 다시 주문할 생각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에서는 「남자들이 먹는 것」「여자들이 먹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고정화되어 있는 듯하다. 내가 아는 지인 중에 독일 남성이 사람들 앞에서 딸기를 먹고 있는데 주위의 일본인이「(남자인데) 딸기를 좋아하시네~~」라며 웃음거리가 되었다고 했다. 유럽에서는 후루츠를 많이 먹지만, 그것이「여자들이 먹는 것」라는 이미지가 없기 때문에 일본에 사는 유럽의 남성들은 이런 시추에이션에 당혹스러운 모양이다.

 

내가 20대 회사의 접수처에서 일을 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직장 내 식당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까지만 하게 되어서 부엌에서 긴 복도를 걸어 다녔었다. 어느 날, 나는 쟁반에 덮밥을 얹어서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데, 그것을 본 남성이 사원에게 「에~~~!  여자가 덮밥을 먹어?」라며 놀라며 얘기는 하는 것을 들었다. 내가 이제부터 먹으려고 하는 음식에 부정적인 코멘트를 날리는 것에 화가 났지만 먼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것은 코멘트를 날린 남성이 「팬티 정」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남자였다. 당연히 옷을 갈아입을 때는 탈의실을 이용하는데 그 팬티 정은 복도에서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복도에서 그 남자 팬티 정 앞으로 덮밥을 담은 쟁반을 가지고 지나칠 때, 무슨 여자가 덮밥을...? 

「왜 직장에서 팬티 정은 내 음식에 빈정거리는 말투를 해야만하는 것일까」라고 화가 난 일을 어제의 일처럼 기억하고 있다. 당시 이 일에 대해서 주변 지인에게 얘기했더니 내 기분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성은 복도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은 어쩔 수 없지...」「그래도 여자가 덮밥은 좀 그렇지...」라고 했다. 하다못해 「독일에는 덮밥이라는 음식은 없잖아」라며 도리어 전혀 관계없는 질문을 받기까지 하고,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학자로서 규슈에 살고 있는 미국인 앙쿠레시니 씨는 「카쯔카레를 먹으려고 하면 일본인은 일반적으로 여자는 카쯔카레는 먹지 않아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최근 여론에서 젠더 평등에 관련된 의식이 높아지고 있건만「여자는 이러이러한 음식은 먹으면 안 된다」라는 감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옛날부터 부부 찻잔에는 여성의 찻잔이 남성보다 작은 사이즈인 것을 볼 때도 여성을 「작고 귀여운 것」이라고 결부 짓는 것은 「옛날그대로인 문화」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인이 부부 찻잔의 사이즈가 다른 것에 위화감을 갖지 않은 것은 「익숙함」도 크게 차지하는 한 부분이 아닐까요. 바꿔 말을 하면 「낯선 사람」에게 쇼크는 크다. 몇 년 전에 유럽 어느 나라 저명인사가 방일했을 때, 그의 아내가 일본 백화점에서 쇼핑할 때의 일입니다. 동행한 부인이 「부부 찻잔」을 추천했는데 부인은 「 왜 내 찻잔이 남편 것보다 더 작은가」라고 납득이 안 되는 모양이었다. 

 

최근 SNS에서「남성복에는 당연히 달려있는 주머니가 왜 여성복에는 없는가」「여성복에 주머니가 달려있어도 장식 정도! 기능성 면에서는 전혀 주머니 역할을 못한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나는 큰 가방을 매고 걷는 것도, 남성 물건을 착용하는 것도 망설임이 없기 때문에 사실은 이 주머니 문제는 지금까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여자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옷 만드는 사람에게 재킷에 큰 주머니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여성복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주머니는 달지 않는다」고 거절당했다고 한다. 내가 편하게 실용적으로 입을 것이니까 주머니를 달아달라고 부탁해도 끝까지 「옷의 실루엣이 헛것이 된다」고 반대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여성복에 주머니가 없는 것은 실루엣 문제이지 여성차별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성이 착용감, 편리함을 명확히 추구하고 있는 경우에도 주위가 당연한 것처럼 실루엣 등의 아름다움을 우선시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스타킹에 대해서도 「스타킹을 신은 여성의 다리가 더 예쁘다」라는의견을 들은 적이 있지만, 많이 움직이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스타킹은 불편하다.

 

외식할 때 밥의 량을 적게 담는 것, 여성복에 주머니가 없는 것, 혹은 기능성이 없는 것, 그렇게까지 큰 문젯거리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단지 이런 작은 것이 쌓이고 쌓여서 여성들의 생활에 불편하고 기분 나쁜 시간과 연결되어 있다는 기분이 든다. 음식점의 「레이디스 세트」에 대해서는 「헬씨 세트」가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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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이 제 생각과 같네요!

그저 존중합시다!

다름을 인정합시다!

그래서

더 성숙한 사회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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